지루한 휴일

하루가 긴 날은 힘들구나
아무생각 없이 바쁘면 덜 길게 느껴질텐데
배가 고파 눈도 일찍 떴고
오늘은 집중도 안돼서
계속 책상에 자리붙이고 있지도 못했고..
결국 공부는 접고 일찍 저녁 먹었다
그래도 계속 드는 잡생각을 떨치려고
집안 일 했는데도 시간은 이제 10시좀 넘었네
평일 같으면 9시부터 꾸벅꾸벅일텐데
일도 안해서 졸린 상태도 아니구
음 결국 찝찝한 기분을 날려버리지 못한 채로
이것과 함께 잠이 드는건 더 우울하고 싫으니까
영화라도 한 편 때리고 자야겠다ㅜ^ㅜ

시험 3일 남은 이 시점에 이런거 자제하려고 했지만
아니 뭐 고3수험생도 아니고????
이게 무슨달달 외워야되는 시험도 아니고..
하루종일 붙잡고 있는다해서
실력이 상승하는 시험도 아니고^^.....
공부할수록 성질만 나는.. 이런거를
주말이랑 오늘까지 3일째 휴일에 자유 반납하고
이거에만 시간을 투자하려니 복장이 안 터질 수 없지
오늘의 우울함은 당연한 결과였따...

사실 알콜에 의존해서 머리속을 지우고 자고싶으나
내일은 휴일이 아니니까
알콜 대신 영화로 뇌세탁하고 자야겠다
(딱히 생각해둔 영화가 없어서 넷플릭스 왓챠 티빙 돌아다니면서 서치만 하다가 잠들수도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