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7.15 국부기념관 / 송산문창원구 / CBN우육면 / 스무시 망고빙수 / 단수이 / 홍마오청 / 진리대학 / 위런마터우

 

 

전날 낮잠자고 쉬면서 피로를 풀었음에도 불구하고
마지막 날도 숙소에서 조식먹고 커피마시면서
느긋하게 햇빛 쬐고 여유부리다가 나왔다 ㅎㅎ
마지막 날 첫 일정은 국부기념관

국부=쑨원 임

중정기념당은 장제스를 기리는 곳이고
국부기념관은 쑨원 기념관

 

 

저기 회랑?에서 학교CA활동인지
애들이 노래 틀어놓고 모여있었다

노래만 들었을 땐 태극권 하나 싶었는데
가까이 가보니 춤연습 하고 있더라ㅋㅋㅋ

 

 

국부기념관에서는 더 잘 보이는 타이베이101 빌딩

대만국기와 함께 찍힌 어딘가 상징적으로 보이는 사진

 

 

기념관 안에 있는 동상.. 정말정말 컸다
동상도 그랬지만 저 홀 자체가 엄청나게 컸다..

걍 크기로 압도하는 수준.. 경비병들도 있고

salute please ...ㅋㅋㅋ

 

 

걸어서 송산문창원구 도착

 

 

화산처럼 옛 공장 터를 그대로 두되
일부만 개발해서 시민쉼터+예술촌으로 만든 곳

왼쪽은 담배공장 모습 그대로 남아있는 건물

오른쪽은 가게들 그리고 가운데엔 성품백화점 

공장을 활용한 가게들에는 사람이 많지 않았다 화산보다 덜 북적이는 느낌

옆에 큰 백화점이 같이 붙어있어서그런지

 아님 더 도심이라 그런지
시민말고 관광객은 별로 없었던 기억..

사실 백화점 안 성품서점 가는게 목적이어서
일부만 훑어보고 갔다ㅋㅋㅋㅋㅋ

(위 사진은 한국 돌아와서 촬영한 것)

그리고 성품서점에서
화산에서 만났던 오르골 또 만났음!!!

그때 못 사서 아쉬워했는데 알고보니
그 브랜드 오르골 대만에서 유명해서
어딜가나 있던 거였다...

물가 싼 대만에서도 이건 꽤 값을 했는데

엄마가 가이드비용이라며 흔쾌히 사주셨다 ㅎㅎㅎㅎ헤헤ㅎ

 

 

근처 미풍신의 백화점 안에 있는 CBN 우육면

어디서 깔끔한 맛집이라고 본 적 있어서 메모해뒀는데

역시나 깔끔.. 대만오고나서 이런 깔끔한 곳에서
식사한 건 처음이었다ㅋㅋㅋㅋㅋㅋㅋㅋ

역시 백화점 내부 음식점은 다르다며..

대신 가격이 2~3배는 차이가 났다ㅜ

사진 속 음식은 우육면

국물이 엄청 짜보이는데 그건 아니었다
대신 먹을수록 느끼했음

 

 

이건.. 뭐였을까 약간 마장면 느낌인데

난 이게 더 맛있었다 하나도 안 느끼하고

첨엔 비벼먹다가 좀 지나면 저 국물을 넣어서 먹으라했나?

여튼 먹는 법 알려줬는데

국물 없이도 잘 넘어가고 맛있어서
국물은 따로 마셨다 

먹고 백화점 구경하다가
한국 도토리샵이랑 똑같은 곳 발견
엄마한테 이거귀엽고저거귀엽고
여기가 한국보다 더 싸고어쩌고하니까
몇 개 사라고 해서
토토로 손수건이랑 센과치히로 퍼즐 샀다
울엄마는 천사다.. 성격x같은 딸래미인데도..ㅜ

 

 

타이베이101 빌딩 바로 밑에서 찍기

빙수 먹자고 이 건물 들어갔는데

푸드코트에 사람이 대박대박 많아서

후.. 사람만 많은게 아니고 엄청 시끄러워서ㅠㅠㅋㅋㅋ

다른 빙수집 가려고 나왔다

 

 

용캉제 스무시 망고빙수

줄이 엄청 길었는데
뒷사람(중국인)이 계속달라붙고 예의없이 행동해서

짜증이 좀 났다...

그런데 빙수 나오고 나서도 화가 났음 왜냐면

사람이 많아서 옆사람들과 테이블 같이 써야했는데

옆(중국인)에서 계속 엄마의자 쳐서..
하 인간들아 좀.....ㅅㅂ ㅜㅜ

 

 
단수이역

말할 수 없는 비밀 + 노을 을 기대하고 짰던 코스여서

더욱 더 기대가 됐던 단수이

그런데 멀긴 멀더라 종점이니까 당연한거겠지만

오후 늦게 출발해서 갈 때는 괜찮았는데

다시 돌아올 때가 진짜 죽을 것 같았다
사람이 너무 많아서 앉지도 못하고
서서+낑겨서 오는데

저녁시간에 돌아올 바에야
단수이에 숙소 잡고 하루 쉬는게 낫겠다 싶었음..

 

 

홍마오청

점점 타이난(적감루)이랑 헷갈리기 시작하네

식민지 시기 서양식 건물의 비슷한 느낌.. 

 

 

하늘이 엄청 멋있다

 

 

진리대학

이 근방 관광지들은 다 가까워서 걸어다니면 금방이다

잘 꾸며놨다 이쁘다 연못도 있고..

이 건물은 본관 아니면 대학교회 건물일 것 같네

 

 

원래 캐나다 선교사가 지은 oxford college 라는 이름을 갖고있었는데
후에 이름을 바꾸어 진리대학이 되었다고 함

옥스포드 시절 건물이 그대로 남아있다
대만 최초의 서양식 대학교라고 하니 남겨둘 만도 하다

 

 

진리대학 정문

그렇다.. 우린 길을 잃어서 후문으로 들어왔던 거임...

아치형 디자인이 이 대학의 상징인듯

 

 

ㅜㅜ단강고(담강고).. ㅜㅜㅠㅠㅠㅠㅠㅠㅜㅠ

단수이 오기 전날 밤 엄마랑 OST 들으면서
한껏 기대에 부풀었는데

일반인은 못 들어간다고...........

그래도 어떨 땐 운이 좋아서
들어갈 수도 있다고도 봤는데 이 날은 아니었나보다

 

 

담벼락 너머 손 뻗어 한 컷...

너무 슬프다........... 

 

 

슬픔을 뒤로 한 채

단수이강 둔치에 앉아 쉬기

 

 

강과 바다가 만나는 곳이라

강 둔치인데도 바다처럼 약한 파도?가 있다

앉아있으면 고요한데 가끔 철썩소리 들리고 좋다

 

 

노을 보러 

단수이의 끝끝끝에 위치한 칭런챠오(정인교)로 가는중

부두마을 답게 배가 많다

 

 

다리 위에 사람 진짜 많다..
저 사이에서 과연 노을 담을 수 있을까? 

 

 

결국 나도 다리 위 사람들 사이에 자리잡고 한 컷

이 쯤오면 시끄러워진다

관광객도 많고 길거리 공연하는 사람들도 있고

휴게소처럼 뽕짝음악 틀어둔 상점들도 많음ㅋㅋㅋ

여기서 배가 고파서 1차 짜증이 났는데
(그래서 엄마가 밀크티 사줌)

날이 흐려서 노을 못 볼것 같아서 2차 짜증이 난 때에

아빠한테서 잘 놀고있냐고 영통이 왔다..

그런데 너무 시끄러워서 잘 들리지도 않고해서 씅질내고 엄마한테 넘기고..

쓸수록 불효녀네...... 

그러다가 해 안나와서 돌아가자고 페리 탐

 

 

배 타니까 갑자기 해가 나옴.......

 

 

그리고 반대편
해 나오니까 아까보다 더 많아진 개미 떼(사람)

 

 

끼애애애애앸

아까 성질 낸거 머쓱해질 정도로

기분이 좋아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너무너무 예뻐서 사진따다다다 찍고 눈에도 담고

배가 많이 흔들려서 몇 번 넘어질뻔도 했지만ㅎㅎ

노을 비친 구름색이 정말 멋있어서

어떻게 타이밍이 이러냐며 우리 돌아갈 때
딱 해가 나왔다고 엄마한테 호들갑 떨어댔다..

(진짜개단순다혈질딸래미임....미친뇬임 완전.........)

 

 

단수이 역에 내려서 MRT 타고 돌아왔다

MRT에서 계속 서서와서 완전 녹초.. 상태여서

식욕이고 뭐고 자고싶었지만

뱅기타기 전에 뭐라도 먹어야되지 않겠나 해서

타이베이 메인스테이션 맞은 편 팀호완에 왔다

창펀이 젤 맛났다

 

 

팀호완에서 나와서
시먼 까르푸 가서 쇼핑하고 올랬는데

버스를 잘못타서 반대쪽으로 가다가 길 잃고

겨우 시간 맞춰서 메인스테이션으로 돌아왔다..

이것 때문에 또 욱해서 진짜 여행중에 제일 짜증낸듯.....

아 이 여행 진짜 짜증 많이 냈었네 엄마 다시한번 미안...........

(요새는 엄마가 나 성질 죽었다고
일 시작하고 이런저런 경우 다 봐서그런가보다 하는데
딱히 그건 아닌것같고..
그냥 나이가 들어서 화낼 기력이 없어지는듯.....

돈을 벌게 되고 다른 데 돈 써서
소비로 스트레스 풀게 된 것도 있고..

다음 여행부턴 잘하겠다고 다짐했었는데

19년 대만여행에서는 과연.........)

 

 

여튼 나의 첫 대만여행!

예스진지 다 뺐어도 돌아볼 시간이 모자랐던
타이베이!!

기회되면 다음에 또 오고싶다

다음에도 예스진지 보단
타이베이 식당/카페 투어를 선택할 것 같지만..ㅋㅋㅋ

안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