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8.20 아라시야마 / 도게츠교 / 텐류지 / 치쿠린 / 오오츠카 / 니조성 / 산넨자카 / 니넨자카 / 기요미즈데라(청수사)

 

 

버스타고 한참을 와서 거의 종점인 아라시야마 도착

가츠라 강을 배경으로

 

 

그 유명한 도게츠 교

400년이 넘은 목조다리라던데

현재는 콘크리트로 보강을 했다

강이 폭이 넓은데 비해 수심이 얕고
다리도 높지 않아서

다리 위에서 걸으면 강을 걷는 기분
마음이 잔잔해진다

 

 

텐류지

우리가 갔을 땐 사람 많이 없고 조용조용했다

이런 일본식 정원 실제로 보는건 첨이라 신기했다

카레산스이 식 정원이라고

나무나 풀 없이 돌과 모래만으로 산수를 표현한
일본식 정원 이라고 하네 지금 찾아보니ㅎㅎ

여기서 수련하고 깨달음도 얻고
절제미와 정제미를 느낀다고..

허허 내가 보기엔 소가 밭 갈아놓은 모양.. 머쓱...;;

아마 사람이 직접 만드는거겠지?
바람으로 흐트러졌다고 하면 다시 모양 잡아놓을테고..

이런게 다 그냥... 일본이라서 가능한 것 같다ㅋㅋㅋ

 

 

깔끔하고 예뻤다

정제미 팍팍 느껴짐

 

 

티켓 속의 풍경을 찾아서 찍었으나

초점 문제로 둘 다 선명하게 나올 수는 없었음........ㅜ

 

 

날씨가 맑아서

파랑파랑 초록초록
사진 찍었다하면 청량감 아주그냥짱

(실제론 굉장히 더웠다..)

 

 

치쿠린으로 이동

그늘로 들어오니 좀 괜찮았다

대나무 숲이 엄청 넓었는데

우리는 일부 보고 사진찍다가 나왔다

 

 

아까와 반대편에서 찍은 도게츠 교

옛날 한국같다 이색풍경

 

 

아라시야마 오면 꼭 아라비카 커피 들르는 한국인ㅋㅋ

응커피.. 유명한 라떼로 먹었다

 

 

점심은 오오츠카 스테이크 덮밥

검색으로 찾아낸 집인데

진짜 너무너무 맛있었다

날고기 즐겨먹진 않아서 조금 걱정은 했는데

여행와서 아니면 이런 시도 해볼 일이 잘 없으니까!

그런데 나중엔 조금 물리긴하더라 아이니드김취..

 

 

맛있어서 다음에 또 오려고 간판도 찍었다ㅋㅋㅋ

주택사이에 숨어있는 집..
이 벽 뒤로는 기찻길이었던걸로 기억

정말 작은 동네였다

밥먹고 오르골 샵 돌아다니고 시바견 샵도 갔음

센과치히로 ost 오르골 진짜 탐났는데 너무 비쌌다ㅎ..

 

 

점심 먹고 친구는 한국으로 돌아가서

기차역에서 배웅하고

나는 어디갈지 고민하다가
일단 시내로 돌아오는 기차 탔다

기차에서 계속 고민하다가 결국 니조성 선택
단체 관광객이 많았다
해자를 건너 성 안으로

 

 

어마무시하게 크다

땡볕에 걸어다닐 수 있는 그런 곳이 아니었단 얘기임..

실내 마루바닥에서 새소리 나는 건물이 있었는데

그다지..? 이게 새소리.....? 하며 지나갔던 기억

 

 

금붙이 화려하다

일본은 목조건물들의 나무색이 한국보다 좀 짙었다

그래서 뭔가 오래된 나무 같고.. 검정색처럼 보여서

사람 별로 없는 건물은 으스스한 느낌

 

 

역시나 신경써서 꾸며놓은 정원

정제미..

 

 

니조성을 나와 청수사 가는 길

니넨자카 산넨자카 중에 어느 길인진 모르겠으나

기모노 입은 일본인+중국인이 많았다

만화책에서나 봤었지

정말 이렇게 정통으로 갖춰입고
절에 가는 문화가 있구나

나중에 마츠리도 한번 가보고 싶어졌다

 

 

이 사진보니 북촌 한옥마을같네

 

 

여긴 이름이 있네 니넨자카

이 언덕길에서 넘어지면
2년(니넨) 안에 죽는다는 전설이 있다고한다..

무시무시

 

 

짙은 색의 나무가 매우 일본스럽다

니넨자카에서 발견한 스타벅스

 

 

가게들 기웃거리면서 올라가다가

배고파져서 슈크림 가게에 들어가 녹차슈크림 주문!!

쌉싸름한 게 아주 맛있었다

 

 

청수사 도착!

생각보다 높은 곳에 위치해있다는 걸
직접 올라와보고 나서 알았다

거의 산 속에 있는 거였음ㅋㅋㅋ

 

 

본당쪽으로 가다보면
이런 작은 풍경들이 매달려 있는 곳을 지난다
밑에 종이는 소원써둔거겠지..?

바람 솔솔불고 풍경 소리가 좋아서
잠깐 멈춰서 사진 좀 찍고 쉬었다

 

 

본당 사진 없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신발 벗고 들어갔던 것 같은데..

본당 일부가 공사중이라
유명한 구도의 청수사 사진은 찍을 수 없었고ㅠㅠ

안에도 뭐 많이 있었는데

뭔지 몰라서 그냥 스윽 스쳐 보고나와

일몰 감상하러 입구 쪽으로 왔다

노을을 기다렸으나 점점 구름이 아래쪽으로 와서..

못 볼 것 같아 포기하고 내려가다가

 

 

끼약~~~~

ㅜㅜ 갑자기 나타난 노을 빛 장난 아니었다

모르는 장소에서 하루가 끝나가는걸 보고있자니

기분이 되게 묘했다

외국에 혼자 있구나 하는 느낌이 확 와닿았다

낮에는 다 같은 관광객 같았는데

저녁이 되니까 다들 돌아갈 집이 있고
나혼자만 관광객 같아서ㅜ

조금 서글픈 기분?
그런데 노을은 멋있어서 여기 있는게 좋기도 하고ㅋㅋ

 

 

너무 예쁘다 정말로

다시봐도 예쁘네 

노을 빛과 함께라면 어디든 분위기 있어보이게 됨

노을 좋다......ㅠ^ㅠ..

 

 

갤럭시로는 절대 안나올 법한
아이폰 색감의 사진(내 생각)ㅋㅋㅋㅋㅋ

 

 

교토역으로 돌아와서 숙소 가는 길. 교토타워~

교토에 있으면서 가볼 생각 한 번도 안 들었다ㅋㅋㅋ

나한텐 부산의 용두산타워 같은 느낌인데

옛 명소라 관광객들이 굳이 가진 않고

지역 주민들도 가끔 바람쐬러 가는..
그것도 한 10년에 1번 정도?ㅎㅎ....

그렇게 큰 도시가 아니니까 야경이 궁금하지 않고

건물들이 다 낮아서 굳이 높은 곳에서
밑을 내려다 보고 싶단 생각이 안 들었던 것 같다

 

 

나키류 탄탄면

어디서 맛있다고 들어서

저녁으로 사왔다

 

 

이건.... 트위터에 모 님이
맛있다고 말하는걸 많이 봐서ㅋㅋㅋㅋ

같이 사왔다 

카시스 오렌지 맛 호로요이!!!!!!!!

맛있었다 살짝 알딸딸해지는게 아주 기분 굳..^-^

외국에서 혼자 자는 건 처음이었는데

저거 마시고 정신없이 잠들었다ㅋㅋㅋㅋㅋ

 

 그리고 눈 뜨니 아침이었는데

전 날 알코올 때문에 긴장이 풀려서 그런지

갑작스럽게 몰아친 대자연.......... 투비컨티뉻